간덴사의 건축 및 예술 유산
간덴사의 전체 건축 면적은 약 3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은 **초첸 대법당(措欽大殿)**으로, 108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으며, 면적은 1,600제곱미터 이상으로 3,000명 이상의 승려가 동시에 독송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간덴사에는 **샤르체 학당(샤르체 짜창)**과 **장체 학당(장체 짜창)**이라는 두 개의 주요 승원(경전학당)도 있으며, 각각 약 1,000제곱미터 규모로, 내부에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티베트 불교 벽화와 불상이 가득합니다.
이 외에도 중요한 건물로는 얀방 전각이 있으며, 이는 간덴사의 수호신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전각의 뒤쪽 벽에는 거대한 자연석이 자리하고 있으며, 승려들은 이를 “날아온 바위(비래석)”라 부릅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바위는 인도의 얀바 우물 지역에서 하늘을 날아와 이곳에 도착했다고 전해집니다.
얀방 전각의 벽화는 전통적으로 **쫑카파의 제자 케드룹제(克珠傑)**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타쉬룬포사(자쉬룬붑사)를 창건한 인물이자 후에 제1대 판첸 라마로 추존된 위대한 고승이며, 탁월한 불화 화가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벽화는 유려한 선과 담백한 색조가 특징으로, 명나라 시대 티베트 벽화 예술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이 전각에는 청나라 건륭제가 하사한 보석이 장식된 갑옷이 봉안되어 있었으며, 이 갑옷에는 한자, 티베트어, 만주어, 몽골어 등 4개 언어로 새겨진 문구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티베트 불교와 중국 황실 간의 깊은 역사적 관계를 상징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